※ 2023. 6. 28.(화) 11:51에 업로드 완료.
========== 오늘 수업에서 얻어갈 것 두 가지 ==========
1. 쓰리쿼터 폼
✓ 한 줄 설명: 훑어읽기를 한 후에 지문을 통독하는 선 지문 스타일
✓ 추천대상: 선 지문 스타일 학생들 중, 결과적으로는 지문을 1.5회 읽게 되는 수험생
✓ 해설: 어차피 1.5회독 할 거라면 문제 푸는 도중에 막혀가지고 지문을 다시 헤집으며 누더기식으로 0.5회독을 더 하는 것보다, 처음부터 체계적·안정적으로 0.5회독을 해버려서 문제 풀 때는 안 막히고 술술 풀리는 게 낫다는 취지에서 정립된 폼입니다.
✓ 장점
- 각 문단 처음과 끝을 두 번 읽게 되어 지문 이해가 더 잘 되고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.
- 훑어읽기 끝내고 지문 통독할 때 이 부분을 빠르게 읽으며 지나갈 수 있어, 지문 읽을 때 리듬이 단조롭지 않고 몰입을 유지하기 좋다.
- 뒷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로 지문 통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.
- 그래서 지문 통독할 때 표시·메모를 항상 적절하게 할 수 있다.
✓ 단점
- 훑어 읽느라 시간이 걸린다. 그래서 평소 비문학(독서) 풀 때 1.5회독 하는 경우가 별로 안 생기는 수험생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.
이로써 네 가지 폼을 모두 다루었습니다.
【오버핸드】 순수하게 선 지문 후 문제. 지문을 아무 단서 없이 읽어도 독해해 내는 ‘피지컬’이 중요함
【쓰리쿼터】 ★훑어읽기 후, 선 지문 후 문제★ 피지컬이 대단치 않아도 지문 독해를 충분한 수준으로 쾌적하게 해낼 수 있는 풀이 폼.
【사이드암】 ★훑어읽기 후 ,선 문제 후 지문★ 훑어읽기 덕분에 ‘풀이선상’을 쾌적하게 가져갈 수 있음.
【언더핸드】 순수하게 선 문제 후 지문. ‘풀이선상’이라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면 효율을 내기 어려울 수 있고, 지문을 오버핸드에 비해 4분 정도 늦게 들어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보다 이 폼에 대한 신뢰가 더 커야만 효과가 나옴.
이제 네 폼 중 한 폼으로 정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.
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폼을 찾아서 수능국어 공부를 한다면, 투입 시간 대비 효율의 극대화가 가능할 겁니다.
2. 비문학(독서) 지문에서 등장하는 '합리성' 해설
✓ 인간은 설득하고, 설득당하며 살아가는 존재인데 설득에는 합리적 설득과 비합리적 설득이 있습니다.
✓ 합리적 설득이란? 내용 자체가 일리가 있어서 설득이 되는 것. 내용 자체가 일리가 있는 것이므로, 다른 누가 똑같이 말해도 설득이 됨.
✓ 비합리적 설득이란? 위협, 협박, 구걸, 간청, 거래 등의 비본질적인 요소에 의해 설득이 이뤄지는 것. 내용 자체는 일리가 부족하므로 저런 요소가 달라졌을 때에도 설득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음.
✓ 따라서 비문학(독서) 지문에서 '합리성'이란 '절대적(내재적) 내용 타당성'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.
========== 주제통합 12강이 풀리는 흐름 ==========
※ 적용 폼: 쓰리쿼터
여섯 문제짜리 주제통합이네?
(여기서 6번 문제는 바로 해결 ∴ 정답 ④ 끝. - ①③⑤는 문형부터 '~에 이르다'가 아니고, ②의 '자정'은 너무 물리적 성격이라 거리가 멀다.)
↓
자, 주제통합이니까 어떤 지문부터 읽을지 판단하자.
(단순내용파악 문제를 가진 지문부터!)
↓
2번 문제다. (전형적인 단순내용파악 발문 "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~")
↓
(나)부터! 그래서 나는…
❶ (나) 훑어읽고 통독
❷ 1,2,4번 풀기
❸ (가) 훑어읽고 통독
❹ 1,3,4,5번 풀기
로 간다!
--- ❶ (나) 훑어읽고 통독 ---
훑어 읽는다.
지문 첫머리와 끄트머리만 두 문장씩 읽었고,('하지만', '이와 같은'이 있어서)
나머지 이음매는 한 문장씩 읽었음.
훑어 읽으며 얻은 정보
✓ 이 글은 절대주의가 저물고 상대주의가 떠오른 시대에, 상대주의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될지 로티, 블루어가 각자 나름대로 답을 내놓고, 각자 상대의 답에 대해 비판했다는 글이다.
✓ 상대주의의 문제란, '(이제 절대적·궁극적·항상 옳은 정답같은 게 없는 시대가 되었는데 그러면)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하지?'이다.
✓ 정당성? = 무엇이 바른 거고 무엇이 옳은 거냐의 문제인 듯.
이제 통독한다.
1문단 통독하면서 다음과 같이 필기/표시했다.
✏ 로티
✏ ├ 정당성? from 자문화!
✏ ├ 진리? just 합의!
✏ └ 철학…대화 #의문 #의심 #자아창조의욕구
□-표시: 필연적, 보편적, 객관성, 플라톤의 사상
○~표시: 유대성, 공동체 동료들간의 연대
2문단 통독하면서 다음과 같이 필기/표시했다.
✏ 퍼트넘
✏ ├ 개념 체계 #복수
✏ ├ 합리적 수용 가능성
✏ └ 모두 동등? NO!
3문단 통독하면서 다음과 같이 필기/표시했다.
- 로티 필기와 퍼트넘 필기에 화살표(↓↑)를 그리며
✏ ↑ 너 너무 문화 차원, 구심점X
✏ ↓ 너 사실상 절대주의
--- ❷ 1,2,4번 풀기 ---
1번 문제
- '달리' 있는 선지 2개에 'N' 표시 야무지게 하면서 표를 그리고
- (나) 가지고 일단 판단 싹 해보면
ⓝ ①
○ ②
✕ ③
✕ ④
x ⑤
- 캬. 나중에 지문 (가)할 때 짐을 크게 덜었습다. 굿
2번 문제
- '플라톤의 사상을 계승해'가 완전히 틀려 먹었죠? 플라톤의 사상은 절대주의 쪽이니까요.(읽을 때 □ 표시)
∴ 정답 ③ 끝.
4번 문제
- 로티만 일단 판단해 보면
○ ①
✕ ②
✕ ③
✕ ④
✕ ⑤
음?
∴ 일단 정답 ①. 굿.
--- ❸ (가) 훑어읽고 통독 ---
훑어 읽는다.
다 두 문장씩 읽었고, 3문단 처음만 한 문장 읽었다.
(사실 1문단 처음은 '하지만 아인슈타인'까지 읽었음….)
(2문단은 전부 다 읽게 되었죠? 하하.)
훑어 읽으며 얻은 정보
[1문단]
✓ 뉴턴이 볼 때 상대적인 것 - 위치, 속도
✓ 뉴턴이 볼 때 일정한 것 - 시간, 길이 (절대시간·공간 좌표)
✓ 그런데 아인슈타인은…?
✓ 길이'도' 달라진대.(그렇다면 이 앞에서는 시간이 달라진다고 말했을 듯)
[2문단]
✓ 똑같은 물체가 길이가 다르다는 이 말이 안 되는 이 이야기가 … 사실은 본질?!실재성?!
✓ 과학사회학 등장(갑자기?)
[3문단]
✓ 블루어 왈, 합리적이어 보이는 것들도 사실은 정치·종교·사회적 영향
✓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라!
이제 통독한다.
1문단 통독하면서 다음과 같이 필기/표시했다.
◇ 표시: '운동상태에 따라 상대적'
(위 표시에서 화살표를 위로 두 개 빼서)
✏ ─O→ 위치, 속도
✏ ─X→ 시간, 길이
밑줄 표시
├ '광속은 어떤 상황에도 항상 일정한 값을 갖는다.'
└ '광속이 빨라지거나 느려보이는 것은 ~ 관찰자의 시공간이 변화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.'
✏ 움직이는 기준틀의 시간? 고유시간보다 천천히! 시.간.지.연.
├ 움직이는 우주선 안에서 쏘는 빛은, 정지된 곳에서 쏘는 빛보다 시간이 더 걸려 보임.(정지된 곳에 있는 사람이 보기에)
└ 움직이는 쪽이 시간이 더 걸리고, 길이는 더 짧게.
휴, 힘들었다.
2문단 간다.
…
2문단은 필기/표시할 게 없다.
3문단 가자.
□-표시: 전통 과학 철학자들, 가치중립적 관찰, 인식론적 체제, 합리적으로 선별, 객관성, 우월한 지위
○~표시: 블루어, 정치적, 종교적 이념, 사회적 요인, 양립 가능한, 사회의 합의
--- ❹ 1,3,(4),5번 풀기 ---
1번 문제
- (가) 판단을 그려놓은 표에 마저 채우면
✕ ⓝ ①
ⓝ ○ ②
✕ ✕ ③
✕ ✕ ④
✕ x ⑤
∴ 정답 ②. 깔끔.
4번 문제 먼저 마무리
①번 선지 너무 적절하네.
∴ 정답 ①. 확정.
3번 문제
- 아인슈타인 쪽이 더 많이 기억에 남아 있으니 ③~⑤부터 풀어야겠다.
③ '광속은 같다.' … 작은 동그라미. o (이학과학학생들 비웃지 마ㅠ 같다는 게 광속이라는 것의 값이 같은 건지, 측정할 때 측청값이 동일하다는 말인지, 그 의미가 살짝 덜 분명하기 때문에 작은 동그라미 쳤습니다.)
④ 시간은 움직이는 쪽이 느려 보여야 한다고 필기되어 있다. 크게 X.
⑤ 길이는 움직이는 쪽이 짧아 보여야 한다고 필기되어 있다. 크게 O.
어? 답이 나왔네? 수능이었으면 그대로 답 표시하고 넘어가세요.(나중에 45문제 다 풀고 시간 남았을 때, 남은 시간에 따라 ①~②번 보면 됩니다.)
뉴턴은 속도 상대적, 시간 절대적이라는 쪽이었으니 ①②는 모두 O.
∴ 정답 ④.
5번 문제
<보기> 읽으면서 지문에 한 것과 동일하게 □- / ○~ 표시를 하며 읽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더니…
○~ 표시: '믿어 왔고', '종교적 신념에 의해', '정치적 목적을 위해'
∴ 정답 ①. 끝.
(푸셰도 가치중립적인 것은 아니네. - '믿어 왔고')
========== 마무리 멘트 ==========
이것으로 수능특강이 끝났습니다.
한 학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습니다.
기말고사 내신 범위는 수업 시간 진도 5개뿐이지만
수능 생각하면서, 나머지 일곱 강도 개인적으로 꼭 풀어보고,
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최적인 풀이폼을 (이제는 정말로) 확정해서
수능완성 공부가 더욱 가치있고 효율 높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.
파이팅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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