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법과작문 9차시(수능특강 화법06강)

※ 2023. 4. 25.(화) 05:26에 업데이트 완료.

 

===== 오늘 수업에서 얻어갈 것 =====
[1~3번 세트]
✓ 내용 파악 문제(최근 출제 빈도가 증가하고 있음)의 경우
- "적절하지 않은~" 쪽이면 선지 미리 체크하고 지문 읽는 게 낫고
- "적절한~" 쪽이면 <지문 한 덩이 - 선지 전체 - 지문 다음 덩이 - 남은 선지 전체> 식이 낫다.

[4~6번 세트]
✓ <보기>가 장황하고 적절한 것을 고르는 문제는 마지막에 푸는 게 쾌적하다.
✓ (6번 문제 <보기>에 따르면) 올해 수능에서 타협(상호절충)≠문제해결(상호만족)
✓ 협상은 반드시 협상의 내용을 정리할 수 있는 문제가 1개 있다. 그 문제 <보기>나 표, 선지 등에다가 추가로 메모하는 식으로 협상의 내용을 실시간으로 정리하면서 지문 읽자. ※ 양보? 회피? 타협(상호 절충)? 문제 해결(상호 만족?) 인지 잘 알아볼 수 있게 메모하면 된다.



===== 문제 풀이 =====

[ 3번 문제 ] 
요 앞 강들의 3번 문제 처럼 '달리'가 있는 건 아니지만, 학생의 반응이 셋 다 엄청 길다.
이럴 때는 해당하는 선지 개수가 적은 것을 먼저 보는 게 속도감 면에서 좋다.
학생 1과 2가 선지 2개씩이네. 학생 1부터 보자.

∴  정답 1번 끝.
(왜 주제를 '이야기'로 잡았는지 "궁금"했다는 것은 선입견이 아니다. 뒷 내용도 선입견은 없다.)

⚠3번 선지가 살짝 뉘앙스가 평가원스럽지 않다. "… 알고 있었는데, … 크게 도움이 되는 것 같아."의 경우 평가원에서는 긍정/부정 등의 진술로 이야기한다.("도움이 되는" / "쓸모 있게" / "유익한" 등) 그런데 3번 선지는 "생각을 드러내고 있다."라고 해서 '생각'이라는 어휘를 썼는데, 풀면서 갸우뚱했다면 너의 감각이 평가원스러운 것이고 잘하고 있는 거다.
(먄악 정말 긍정/부정 말고 다른 어휘로 저 반응을 설명하고 싶었다면 '의견'이라고 했겠지. 지난 강의에서 '사실'과 '의견'은 비교적 명확하게 구분되는 용어인 거 배웠죠?)



[ 1번 문제 ] 
① "중간중간에", "질문을 하여", "청중과 상호 작용" ☜ 물음표, 괄호 SCAN
★ '중간중간에'라고 되어 있으니까 반드시 해당 내용이 2개 이상 있어야겠지?
- 첫 번째 괄호, 두 번째 괄호가 해당되네. 적절. O

② "관심을 가질" "예를 들며" "강연을 시작" ☜ 도입부
⚠ 출제자는 '웹툰, 애니메이션, 영화, 소설 등'을 예시라고 생각했는데, 평가원스럽지 않죠. 평가원 입장에서 예는 이보다 더 구체적인 것입니다. 혹시 2번 골라서 틀렸어도 괜찮습니다. 저는 풀 때 '?' 표시를 했습니다.

③ (읽어 봐야 앎. PASS)

④ "자신의 전문성을 드러내어 신뢰성을 높이고 있다." ☜ 도입부
★여러분, 이런 내용은 초반입니다. 수업시간에 「요리왕 비룡」이라는 만화를 예로 들면서, 황실요리사인 것을 실컷 무시당하고 나서 나중에 공개해봐야 상대방 나쁜 사람 만드는 효과밖에 없다고 비유했었는데, 말을 하는 목적이 상대방을 소위 '꼽주는' 게 아니고 정말 이 내용을 상대가 잘 이해하길 바라는 목적이라면 전문성을 초반에 드러내야 합니다. 따라서 초반부를 보면 되는데… 있네요? 적절. O.

⑤ "앞부분에서 강연 순서를 안내" ☜ 도입부
- 없네? 커다랗게 X. 답은 깔끔하게 

∴ ⑤. 끝.
※ 물론 2번 선지와 3번 선지는 풀던 당시의 표시 그대로 남겨 두어야 합니다. 검토하러 왔을 때 상황판단을 제대로 할 수 있게.




[ 2번 문제 ]
다행히 발문에 '가장'이 없네요. 중간에 적절한 내용 나오면 바로 답으로 체크하고 넘어갈 수 있는 문제입니다.
그리고 이 문제에서 '오늘 수업에서 얻어갈 것'을 쓰면 되겠습니다.
수업시간에 배부된 자료를 보면 유일하게 이 세트는 지문 중간에 초록색으로 내용 요약이 군데군데 되어 있죠?
제가 그 부분까지 읽고, 이 문제 와서 풀리는 선지 풀다가, 다시 지문 계속해서 읽고, 또 문제 와서 남은 선지들 풀고, … 이런 식으로 푼 문제입니다.
옛날에 독서가(=비문학이) 한 지문에 2~4문제 나오던 시절에 유효하던 풀이법인데, 요즘 화법과작문 내용 파악 문제에 적용하면 딱 안성맞춤입니다.
이런 식으로 풀다 보면 학습자료 기준으로 왼쪽 단만 읽고 답이 바로 확실하게 나옵니다. 즉, 오른쪽 단은 이 세트 풀 때 전혀 읽지 않아도 됩니다.

∴ 정답 ③




[ 4~6번 문제 ]
협상은 지난 수업 때 이야기한 것처럼, 출제진이 좋아하는 담화 유형입니다.(상세 내용은 5장 내용 참조)
그런데 협상 문제를 구하기가 쉽지 않으니(지문 제작이 힘든 편이어서 사설에서 협상으로 문제를 잘 안 만듭니다), 공부하다가 협상 세트 접할 때마다 귀중하게 생각하고 제대로 풀어보기 바랍니다.


[ 4번 문제 ] 
위치가 특정되는 문제죠? 각각 읽고 바로 풀면 됩니다.
1~3번과 4~5번 선지 사이에 가로선을 그어 놓아도 좋겠습니다.(지문에서 보면 ㄱㄴㄷ와 ㄹㅁ 위치가 나뉘어 있음)


[ 5번 문제 ]
이 문제가 오늘 수업에서 얻어갈 것이라고 할 수 있습니다.
비록 [A]~[E] 표시가 있어서 위치가 특정되는 문제로 분류되기는 하지만, 사실상 [A]~[E]는 중간에 건너뛰는 부분 없이 쭉 연속되고 있죠. 즉 발문을 "[A]~[E]를"가 아니라 "위 협상을"로 바꿔서도 낼 수 있는 문제입니다.
그래서 어떻게 풀어나가는가,

문제에 제시된 '양측의 헙상 내용을 정리한 것'이랑
지문에 제시된 지도에
진행되는 협상 내용들을 실시간으로 표시(정리)하면서 풀면 됩니다.

저는 다 푼 시점에서 지도의 경우
- (가)에서 대각선으로 뻗어 내려가는길에 "기존"이라고 썼고,
- [A]의 "농경지를 끼고 1km나 돌아가야 하는데"를 밑줄 쳐서 지도의 농경지 오른쪽에 화살표로 연결했습니다.
- 그리고 '우회도로(건설 예정)'이라고 점선 표시된 도로에 "4,4,4,4"(4차선이라는 뜻)라고 썼고, "상업시설"에 동그라미 쳤습니다.

그리고 다 푼 시점에서 문제에 제시된 표에는
- (가)와 (라) 사이에 "일부 4차선"이라고,
- (나)와 (마) 사이에 "→수용→"이라고 쓰고 (마)에 동그라미.
- (다)에서 "시공비용"에 밑줄 치고 밑에다 "(≠보상비용, ≠설계비용)"라고 썼고
- (다)와 (바) 사이에 "Hmm... 기부, 공원조성"이라고 썼습니다.

지문 읽으면서 협상 내용이 새로운 국면으로 진행될 때마다 바로바로 표시한 것이죠.
이렇게 풀어나가면 항상 머리 덜 지끈거리면서(=덜 헷갈리면서) 5번 문제 같은 것을 풀 수 있습니다.


[ 6번 문제 ]
수업 시간에도 제가 매우 큰 유감을 표시했던 문제입니다. 이번 6강은 평가원의 뉘앙스랑 동떨어지는 게 참 많은데, 특히 이 문제가 가장 심했습니다. 그래서 굳이 풀지 않아도 되겠습니다만, <보기>는 꼭 읽기 바랍니다. 수능특강과 수능완성은 연계교재이기 때문에 그 해 수능특강이나 수능완성에서 규정한 개념대로 수능에서 출제를 하기 때문입니다.

① "전력의 보급량을 늘리기 위한"이 틀렸죠. X.
② ※ 출제자의 의도는 강압이 아니라지만, "○○시의 발전소 … 협조를 구한 것"은 사실 말이 '협조'이지 강압의 성격이 상당합니다. 너그럽게 봐 줘도, 아주 작은 x 또는 △ 표시 정도만 가능할 것 같습니다.
③ 5번 문제 풀 때 정리를 잘 했다면 쉽게 판단했겠죠? X.
④ X.
⑤ 일정 부분 '양보'의 성격으로도 볼 수 있는 진술이어서, 섬세하지 못한 진술이라고 할 수 있습니다. 그래도 출제자의 의도는 정답이 5번이었습니다.
<끝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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